버스차고지 화재 유력용의자 임의동행 거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1-17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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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에 협조할 이유없다"
시내버스 38대를 태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원인 조사와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A씨가 경찰의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A씨가가 '협조할 이유가 없다'며 임의동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집 주변에서 만나 '단서가 있으니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될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재 당시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남성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는 영인운수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해 무단 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로 해고된 후 회사와 최근까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비롯해 여러 명을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제외하고 아직 접촉한 수사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에 대해 3차 정밀감식을 진행한다. 이번 정밀감식은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2곳을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하는데 쓰인 물건이 있는지 수색·감식할 예정"이라며 "현재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위치한 불에 탄 버스는 크레인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감식 인원은 서울경찰청 화재감식팀 10명과 강서경찰서 과학수사팀 5명 등 모두 15명이다.
앞서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버스차고지의 폐쇄회로(CC)TV와 버스 내부의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후드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화재 직전 현장을 지나갔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3시2분께 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에서 발생해 시내버스 38대 등 1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45분만에 진화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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