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진중공업 158억원 손해배상 청구 철회해야 한다"
박성호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부지회장은 4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진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1일 한진중공업 노동자 고 최강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노조측의 교섭요구가 사측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부지회장은 "죽음으로 내몬 한진중공업측은 생계가 어려워 비관자살을 했다고만 할 뿐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고 최강서씨가 유서에 남긴 158억원에 관한 손해배상과 월급문제가 해결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송 내용 자체가 자회사에서 파업으로 인해 생겼다지만 엄밀히 따지면 파업과 관련된 것은 1/3도 안된다. 전부 다 기술적인 전문기술자들이 빠져 나가버리니까 안 돼서 생긴 손해배상을 파업으로 생긴 거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해배상이)확정되면 한진중공업지회는 완전히 활동을 못하게 된다. 지금 비열하게 진행되는 민주노조 말살, 예를 들면 소비조합을 폐쇄한다든지 노동조합을 현장 밖으로 나가라고 강요한다든지, 차별한다든지 하는 것을 중단해야 (고 최강서씨)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않겠습니까"라며 사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손해배상 청구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박 부지회장은 "현재 4년째 회사측은 한 척의 선박수주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경영부진이 빚어낸 결과다. 그러다보니 직원 절반이 강제휴업에 들어간 상태며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강제휴업을 당하니까 계속된 고통이 연장되고 있다"며 정리해고자가 복직된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송전탑 농성이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새 정부는 여러 번 국민들에게 공약으로 국민대통합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문제가 우선이라고 생각며 그것이 국민대통합 실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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