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구미 불산사고 허위사실 유인물 배포 사건과 관련, 40대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출석 조사를 받았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8일 불산 사고 허위사실 유인물을 배포한 김모(41)씨가 17일 오전 10시에 자진출석, 이날 오후 5시까지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산 피해자들의 이야기 등을 토대로 한 전단지를 직접 작성, 배포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사에서 대책위 등 단체에 가입한 사실은 없고,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단지를 배포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공모자는 없으며, 김씨 혼자서 전단지를 제작, 직접 주택과 차량 등에 뿌리고 일부는 택배를 이용 지역 한 신문사 지국에 배포를 의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유인물 제작과 배포 등 정확한 경위를 추가 조사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13~15일까지 구미시 송정동, 옥계동, 남통동 일대 주택과 주차된 차량에 '불산사태 진실규명 협의회' 명의의 A4용지 크기 컬러 유인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 불산유출사태 긴급속보' '구미 불산유출 도가니 사태' 제목으로 김씨가 직접 제작한 2장의 유인물에는 ▲불산피해 농작물 계속 유출된다 ▲정부, 구미시 대책없이 눈치만 본다 ▲피해주민 끝없는 난민으로 전국을 떠돈다 ▲정부, 구미시 일부 농축산물 식용으로 쓰려한다 ▲정부와 구미시는 피해 주민들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 ▲구미시장은 저승갈 때 무얼 가지고 가려나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15일 이 같은 괴담 유인물의 출처를 캐기 위해 구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인물이 뿌려진 발생장소 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5개를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문제의 유인물은 A신문 B지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아울러 유인물을 길거리에 뿌린 용의자 김씨의 신원을 확보, 지난 17일 김씨를 불러 유인물을 배포하게 된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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