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인재냐 천재냐 거센 논란

안종식 / / 기사승인 : 2012-09-12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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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무너진 봉화산 정상 팔각정
[시민일보] 지난 달 태풍 덴빈이 불어닥쳤을 때 보성군 보성읍의 대표산인 봉화산 정상 팔각정이 쓰러졌다.
이 팔각정은 지난 2011년 8월 5,540만원의 국비예산을 들여 전남지방의 모 건설업체에서 시공했으며 만1년 만에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
이에 대해 보성군은 전남도청에서도 인정한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팔각정의 기둥을 받쳐주는 추춧돌 밑에는 기초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흙바닥이었다.
더구나 그 흙바닥에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우면서 주춧돌과 기둥을 고정하는 아무런 장치도 하지 않은 것.
상황이 이러함에도 보성군청 해양산림과 담당 S계장은 "산림청과 전남도청에서 합동조사를 했는데 재난으로 인정하였다"며 "인재가 아니며 팔각정은 전통기법으로 건축했고 조달청 자재는 믿을 수 있으므로 기초공사는 중요치 않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봉화산을 찾은 군민 임모씨 등은 "무게가 8톤이나 나가는 팔각정을 지으면서 기초도 하지 않은 흙바닥에 추춧경을 놓은 광경을 보고 만약 개인주택을저렇게 지었다면 건축주가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시공업자와 감독관청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팔각정 붕괴원인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성=안종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 달 태풍 덴빈으로 쓰러진 보성군 봉화산 정상 팔각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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