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양경숙 송금내역 집중분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9-02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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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ㆍ친노인사 계좌 진위여부 확인중
민주통합당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주말인 1일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1·구속)씨가 공천희망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이 흘러나간 경로와 사용처 등 자금흐름 분석작업을 이어갔다.

양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양호(56·구속)씨,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구속)씨, 부산 시행업체 F사 대표 정일수(53·구속)씨로부터 40억여원을 송금받으면서 선거홍보사업 관련 투자약정서를 체결하고 공천을 약속하는 이면계약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양씨가 사단법인 '문화네트워크' 명의의 새마을금고 계좌 등 5개 계좌를 통해 이씨 등 3명으로부터 받은 돈이 전국 금융기관 지점의 30개이상 계좌로 송금된 단서를 포착, 이들 자금의 흐름과 용처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송금 내역에는 민주당 관련 계좌와 유력 인사의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선 양씨의 돈이 올 해 1월 열린 민주당 당대표 경선당시 박지원(70) 원내대표의 경선 자금에 유입됐거나 4·11 총선 전후로 노혜경(55) 전 노사모 대표 등 일부 친노(親盧)측 인사 명의 계좌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중 일부 내역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실제로 돈이 이들에게 전달됐는지, 혹은 양씨나 제3자가 위·변조한 것인지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어 양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돈을 인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입출금 내역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돈을 송금받은 계좌 명의자와 법인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 계좌에서 실제 어디로 유입됐는지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일부 인사의 예금계좌 차용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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