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이 할퀴고 간 '전남은 공황'

황승순 진용수 / / 기사승인 : 2012-08-28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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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진도군 등 통신 두절, 정전사태 잇따라
목포국제축구센터 구조물 파손 등 피해 심각
[시민일보]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으로 전남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안, 진도군에서 통신두절 및 정전사태가 벌어진 것을 비롯해 목포에서 국제축구센터 구조물이 파괴됐ㄷ.

목포=목포 대양동 목포국제축구센터 하프돔구장 천정 막구조물이 이날 새벽 강한 바람에 찢겨져 나갔다.

하프돔구장 천정 막구조물은 가로 80m, 세로 60m 규모로 지난 2009년 완공됐다.

축구센터 관계자는 "막구조물은 고강도 천으로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햇볕과 눈비를 맞으면서 약해져 강풍을 견디지 못해 전파됐다"면서 "잔해물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간판과 가로수, 정전 등 84건의 피해가 접수돼 복구 중에 있다.

진도= 진도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3시간여 동안 전 지역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육지 변전소 인근 전주가 넘어지면서 진도 섬으로 연결하는 배전선로 6개가 모두 끊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된 정전이 오전 7시30분께 3만3000호 전체가 전기공급이 중단돼 3시간 동안 군 전역이 정전됐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나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도읍 지역이 정상적으로 전기가 재공급됐으며 나머지 6개 면지역은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안=신안군은 통신두절에 정전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청사에 전기가 끊겨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선전화와 휴대폰마저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섬지역의 태풍피해 상황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거도의 경우 이날 오전 0시40분께 KT무선국의 송전탑이 강풍으로 고장나면서 연결이 두절되고 있다.

신안군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겨우 청사내 통신시설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정전사태로 직원들의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수제비로 대신했다"면서 "수차례 전기가 짧은 순간 연결되다 끊어지더니 이후 수시간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남=황승순 진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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