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6~21일 유럽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의견’을 조사한 결과 10개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은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3%,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또 유럽 수출 중소기업의 2011년 하반기 대비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좋다’는 응답은 9.6%, ‘나쁘다’는 응답은 40.2%로 나타났다.
현재 체감경기 수준이 낮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유럽 수출 감소‘가 61.2%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27.3%), 유럽 이외 국가수출 감소(20.7%) 등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45.2%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수출 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3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1.8%로 조사됐다.
하반기 불안한 수출 전망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감소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발 재정위기의 피해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50.6%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EU 수출물량 감소‘(62.5%), ‘중국의 對EU 수출 감소로 인한 對중국 수출 감소‘(23.7%)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유럽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번 재정위기의 파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세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수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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