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 무대 보성여관 복원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6-10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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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ㆍ소극장 마련… 올 하반기부터 이용

[시민일보]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인 보성여관이 2년간의 복원을 마치고 개관됐다.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군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주관하고 문화재청, 전라남도가 후원한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 개관식이 벌교읍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보성여관은 지난 1935년 건립된 일본식 2층 건물로 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었으나, 그동안 여관과 상가 등으로 사용되다가 2004년 ‘근대건축사적 생활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이후 2008년 문화재청이 매입한 이래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관리단체로 지정돼 2009년 12월부터 2년간 복원공사를 마치고 개관에 이르렀다.


보성여관은 이 과정에서 군이 국ㆍ도비 포함 약 17억원을 들여 복원했으며,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의 기부금과 신한카드의 카드 포인트 기부금, (주)포드림의 현물기부 등이 합해져 사업비로 활용됐다.


새 단장을 마친 보성여관 1층은 카페나 소극장 등 이벤트 공간과 벌교와 구 보성여관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2층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여관으로 쓰이던 숙소공간은 숙박 체험장으로 올 하반기부터 숙박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군은 문화유산국민신탁과 보존관리 협약을 통해 구 보성여관이 벌교 일대 ‘태백산맥 문학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종해 군수는 “벌교에 오면 태백산맥의 감동이 살아 있고, 태백산맥을 읽으면 벌교가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문학 기행의 도시, 벌교로 디자인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은 정종해 보성군수와 김찬 문화재청장, 그리고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소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 영화 <태백산맥>의 임권택 감독, ‘태백산맥 문학관’을 건립에 참여한 김원 건축가, 이종상 화백 등 각계 주요인사 200명이 참석했다.


전남=안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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