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대회ㆍ축제 예산 줄줄 샌다

양원 / / 기사승인 : 2012-05-22 17:2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수억 빼돌린 공무원ㆍ교수 적발
[시민일보] 부산시가 주최하는 국제드래곤보트대회에서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수억 원의 정부 예산을 빼돌린 해양단체 간부와, 경남도 주최의 국제 요트대회에서 수천만 원의 경비를 착복한 대학교수 및 공무원 등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2일 국제요트대회에 지원된 정부지원금을 착복하거나 지자체 행사공금을 빼돌린 부산드래곤보트협회 사무국장 김모(49)씨와 전남 J 군청 공무원 정모(40)씨 등에 대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또 대회의 인건비 등을 가로챈 경남 M 대학 교수 조모(50)씨와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해상계류시설 제작업체 S 대표 이모(50)씨와 부산드래곤보트협회 정모(여?49) 과장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부산드래곤보트협회 김 국장과 정 과장은 지난해 9월 부산 수영강에서 열린 국제드래곤보트대회에서 자원봉사자 인건비와 선수단 숙박비 등에 대한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 운영금 1억 5000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회는 일본ㆍ호주 등 10여개 국가에서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연간 보조금만 3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또 전남 J 군청 공무원 정씨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7월에 열린 ‘정남진 물축제’에서 S 업체에 용역을 주는 대가로 용역금액을 부풀린 이중견적서를 작성, 3200만 원을 빼돌린 혐의이다.

한편 경남의 M대학의 조 교수는 지난 2008년 8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요트코리아 국제요트대전’에 산학협력단장으로 참여하면서 진행요원으로 투입한 자신의 제자들에게 지급된 인건비(1인당 7만 원)를 가로채는 등 43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인건비 허위지출결의서와 운송업체, 숙박업체 등과 짜고 국내외 선수들의 교통비와 숙박비를 실제보다 부풀린 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 원의 차액을 빼돌린 정부지원금으로 집과 레저용 요트 등 을 사거나 채무탕감,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원 양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