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 건축가, 보성 명예군민 된다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10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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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소설「태백산맥」의 상징적ㆍ함축적 의미를 건축에 담아내어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의 설계자, 김원(69) 건축가가 보성군의 명예군민이 된다.


10일 보성군(군수 정종해)에 따르면 건축환경연구소 광장의 대표이자 국제건축문화교류재단이사장인 김원 건축가를 명예군민으로 선정하고 오는 16일 11시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제38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개막식에서 명예군민패를 수여한다.


군은 지난 2004년 벌교읍 제석산 자락에 태백산맥문학관 조성 사업 추진 시 작가의 세계적인 건축성으로 문화예술의 고장, 보성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해 김원 건축가를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


김원 건축가가 설계한 태백산맥 문학관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에 담겨 있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통일염원을 건축에 함축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문학의 감동을 재현해 내고 있다.


김 건축가는 태백산맥 문학관을 설계하면서 우리민족의 분단의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 통일의 염원을 담고자 제석산의 등줄기를 잘라내 상처자리를 건물로 메우고, 북쪽을 향하게 지었다.


또한 문학관 옥상은 치유와 화해의 대동놀이가 필요한 해원굿의 무대로 표현하고, 주변 조경도 억새와 대나무 숲으로 조성하여 소설 속의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되살려냈다.


그리고 땅을 파내려가 생긴 토목옹벽에는 소설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하여 일랑 이종상 화백이 제작한 세계 최대?최초의 옹석벽화 -원형상-백두대간의 염원-가 설치되어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태백산맥 문학관은 문학과 건축, 미술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예술 공간으로, 특히 동 시대를 사는 각 분야의 최고 거장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합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 김원 건축가의 명성과 태백산맥문학관의 예술성을 홍보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고장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김원 건축가는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김수근 건축연구소 공간에서 활동하며「공간」지 창간의 주역을 담당했으며, 네델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DIPLOMA를 받았다.


1976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및 도서출판 「광장」을 열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김수근 문화재단이사장, 건국대 건축대학원교수, 대한민국 건축대전 심사위원장,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실내건축가협회명예회장,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현대미술관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한강성당, 명동 쌩뽈수도원, 국립국악당, 주한 러시아 대사관, 통일연수원, 서울종합촬영소, 광주 가톨릭 대학교 등이 있다.


전남=안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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