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해남군의회(의장 이종록)는 해남군이 유치하려는 ‘화원그린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을 지난 7일 제220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본회의장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반대 5표, 찬성 3표, 기권 3표로 부결시켰다.
오전 11시40분 본회의장에서 이종록 해남군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산건위에서 상정한 그린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을 두고 전체동료 의원(10명)들에게 최종 안건상정에 동의를 구했다.
이에 김평윤의원은 “의원들의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며 의장에게 정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의회규정에 따라 우선 정회보다는 화전반대의제로 받아들이겠다” 며 10분간 정회를 갖고 의장실에서 의원들 간 반대안건 처리방향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48분 다시 본회의장에 돌아온 이 의장은 “산건위 상정안건을 해남군의회 회의규칙47조2항에 의거해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투표방식은 무기명, 기명, 공개투표, 등 3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무기명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고 밝히고 투표를 진행해 부결시켰다.
이와 같이 해남군의회의 최종 부결소식에 의회밖에 대기 중인 2000여명의 반대위 주민(신안, 목포, 진도)들은 일제히 환호를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이날도 해남경찰서는 만일의 소요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5개 중대 기동병력과 사복형사 등 300여명을 해남군청 앞 광장 및 군청 입구에 배치해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해남군의회의 부결소식은 오히려 반대위 주민들에게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따라서 지난 6개월 동안 화전 찬반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이날 해남군의회의 결정으로 더 이상의 분쟁은 사라지게 됐다.
이종록 군의회의장은 임시회를 폐회한 자리에서 “찬반양론으로 갈린 주민들 모두 지역발전에 충심어린 결단인 만큼 서로를 보듬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대위 위원장인 김동현(59세,화원면 심동)씨는 "이제 화원발전소 문제는 석양처럼 서산으로 지고 우리는 상생과 화합으로 해남군의 새아침을 열어가겠다. 또 공무원, 정치인, 한분,한분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며 반대위 동료주민들 모두 본연의 논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제 2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남군세 기본조례일부 개정조례안 ▲ 해남군세 조례일부 개정조례안 ▲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황산청소년 문화의 집 신축 및 부지매입) ▲ 해남군 가학산 자연 휴양림 관리 및 운영 조례안 ▲ 2012년도 제2회 추경 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과 ▲2011 회계연도 세입ㆍ세출 결산심사위원 선임의 건, ▲ 해남그린화력발전소 유치의향에 따른 동의안 등을 다뤘다.
전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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