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신청사 의회동 방수공사 현장

오왕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17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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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포 의심물질 다량 발견
[시민일보] 경기 성남시 신청사 의회동 방수공사 현장에서 석면포로 의심되는 물질이 다량으로 발견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지난 12일 성분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시 회계과 관계자가 분석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리섬유라고 단정지으며 어이없는 발언으로 일관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성남시청 회계과는 최근 의회동 2층의 누수 방지를 위해 청사 3층 의회와의 연결통로 옆 테러스에서 시공사인 현대건설 주도로 하자보수 차원의 방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일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엔 마감 철재판넬에서 제거된 석면포로 의심되는 물질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운데 포대자루(사진)에 마구잡이로 담아 한켠에 방치돼 있는 것이 목격됐다.
또 현장 테러스 잔디 위엔 청사내 직원 및 시민들의 발에 밟혀 가루가 된 분진이 바람에 무방비로 날려 만에 하나 석면포로 판명이 날 경우 시민들의 건강마저 외면한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회계과 관계자는 성분 분석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문제의 물질은 석면이 아니라 유리섬유"라고 성급하게 단정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시공사의 서류(시방서 등)에 유리섬유로 돼 있기 때문에 유리섬유일 뿐"이라면서 "유리섬유는 보온재로 철재판넬에 부착돼 있으며, 방수공사를 하기 위해 제거했다", "시공사가 제거 후 새것으로 갈아 끼우기로 했다"는 등 수시로 말을 바꿔가며 횡설수설했다.
또한 문제의 철재판넬은 방수공사 후 원형 그대로 끼워주는 마감재로서 굳이 보온재를 떼어냈다 다시 붙일 이유가 없는데도 말을 바꾸는가 하면 실제로 현장에 있던 철재판넬을 보온재 보충 없이 마감재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정과정에서도 철재판넬 접합부는 방수용 콜타르를 표면에 도포한 정도로, 보온재 부착이 방수공사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것이 유리섬유가 아니라 제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석면포인 것을 알고 미리 제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애써 시공사를 비호하고 나서는 배경에도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남=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 9일 공사장 한켠에 방치돼 있는 포대자루. 석면포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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