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노려 농촌 빈집털이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27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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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ㆍ대학생들 덜미
농촌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귀금품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일당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7일 가출청소년들이 여관에 합숙하면서 농촌 빈집을 대상으로 현금과 귀금속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신 모(18·충남)군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 모(19·대학1년)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업주 전모(39)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PC방 등에서 알게 된 친구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해 11월15일 오후 3시께 경남 창녕군 강 모(81·여)씨의 집 등 마을 빈집 9곳에서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지난 달 17일까지 3개월간 창녕·함안·창원 일대 농촌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56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총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농촌지역에는 고령자들만 있고 낮 시간에 주로 마을회관 등에 모여 빈집이 많고 문단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항공사진으로 범행대상지를 물색한 후 오토바이 3개에 나눠타고 이동하면서 2~3명씩 1개조로 편성해 한 마을의 여러 곳을 동시에 털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현금과 귀금속 등을 팔아 주로 여관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영농철을 맞아 농촌 빈집을 노린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농촌 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농번기와 행락철을 맞아 집을 비울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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