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농민들, 전남도지사실 점거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21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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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민회 회원 30여명 쌀 직불금 50% 감축 항의 연좌농성
[시민일보] 전남지역 농민단체들이 전남도의 벼경영안정대책비 직불금(일명 쌀 직불금) 50% 감축에 항의하며 전남지사 집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과 여성농민회 소속 회원 30여명은 21일 낮 12시30분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9층 도지사 집무실과 부속실에 진입, 2시간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전액 직불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곧바로 도지사실로 이동,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농민들과 이를 막아선 도청 직원들간 격렬한 몸싸움이 20여분간 이어지면서 몇몇 직원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화분 등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으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박 의장 등 6명은 몸에 쇠사슬을 두른 채 '농업예산 삭감하지 마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도지사 집무실에서 연좌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벼경영대책비를 전액 직접지불제 형식으로 농가에 지원해 줄 것을 염원하는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550억원 중 275억원을 일방적으로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 전액을 농가에 직접 지불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김형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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