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위장 마약 밀반입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21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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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베트남인 등 10명 구속
'보따리상'으로 위장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한 뒤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국내로 들여온 수입책 정 모(35)씨와 자국인을 상대로 판매한 판매책 베트남인 도 모(25·여)씨 등 10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향정 수출입 및 판매 등)로 구속하고, 단순 투약자 베트남인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고 휴대전화 '보따리상'인 정씨는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베트남에서 현지인에게 엑스터시 50여정을 구입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도씨 등에게 1정당 5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 등 판매책들은 경기 시흥과 안산, 파주 등과 경상북도 경산시 일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자국인 노동자들에게 1정당 6만~9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특히 투약자들 중 일부는 크리스마스와 구정 연휴 등에 인천과 시흥·안산시 일대 노래방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콜라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투약자 대부분이 엑스터시를 장기간 투약 하더라도 중독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마약의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한 마약 매매·투약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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