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생 일진들에게 붕어빵 장수나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킨 뒤 그 수익금을 상납받은 경기남부지역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들의 비호 속에 조직적으로 학교폭력을 저질러 온 중·고교생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안산과 용인, 안성지역 학교폭력 가담자 89명을 적발, 이 중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모(25)씨 등 3명과 용인 폭력조직 '용청회' 추종세력 김모(19)군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에 가담한 김모(17)군 등 중·고교생 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43명은 훈방조치했다.
안성 폭력조직원 3명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학생들로부터 모두 330회에 걸쳐 2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수십회에 걸쳐 보복 폭행 등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붕어빵과 군고구마 장사 등을 시킨 뒤 그 수익금을 빼앗는가 하면 부모에게 일렀다는 이유로 가스총을 입에 넣고 "죽여버린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용청회' 추종세력 김씨 등 2명은 2008년 3월부터 약 2년 동안 고교생들에게 전단지와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게 한 뒤 매월 6만원씩 상납받는 등 모두 38회에 걸쳐 295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지역에서 적발된 김모(17)군 등 중학생 10명은 성인 조직폭력배를 모방, 몸에 문신까지 새기고 이를 이용해 후배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학생들에게 문신시술을 한 김모(17)군 등 3명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직폭력과 연계된 사슬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 학교폭력 수사를 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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