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사중'… 무안 승달초 개교 지연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05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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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50여명 인근학교 더부살이 불가피… 도교육청 "필수시설 공사 15일까지 완료"
[시민일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도교육청 바로 앞에 조성 중인 가칭 승달초등학교(오룡초등학교)가 공사기간 지연으로 인해 정상개교가 어렵게 되자 학부모들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남교육청이 89억여원을 투입한 신축공사는 지난 해 5월 N토건이 도급받아 착공했고 3월 5일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5일 현재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되자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 사태로 유치원과 입학생 등 150여명의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서 더부살이나 셋방살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남도교육청과 무안교육청은 신축공사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피해와 불편 등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지난 1일 오후에 둘러본 승달초 신축공사 현장은 개교를 4일 남겨두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학교 곳곳에서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달리 마무리 단계라는 공사 관계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학교 신축 현장에는 대형 크레인이 계속 작동을 하고 있었고 공사장 내외부와 주변은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 각종 자재가 무질서하게 방치되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 공사자재를 실은 트럭들은 쉴 사이 없이 현장을 드나들고 공사가 미흡한 본관과 부속건물은 아직 외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체됐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백여 명이 겨울공사와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부실공사의 우려마저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상개교가 연기되면서 새롭게 단장한 학교에 진학하려던 유치부 학생 95명을 비롯한 다수의 입학생과 맞벌이 학부모들이 가정학습 지도는 물론 점심 등 자녀 돌보기에 큰 불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러한 공사차질과 관련된 불편은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채권단이 결성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시끄러운 사태로 번지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당초 2월 말 완공 예정인 신축공사가 늦어지게 된 것은 공사를 낙찰받은 N토건이 하청업체인 H건설에게 하도급을 주었고 또 H건설은 S가설 건설에게 재하도급을 주면서 불법하도급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정상 개교에 차질이 왔고 외부비계 공사비와 거푸집 등 각종 자재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최근 2주간 중장비로 정문을 가로막으며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공기 지연 사태가 수차례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늦장 준공에 대한 책임성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채권단은 "N토건은 공사현장 6~7m(3층) 높이에서 추락한 철근 작업인부 P 모씨 등 2명의 경우 산재처리도 되지 않는다"며 '산재은폐' 의혹마저 주장했다.

이들은 “N토건이 직불금 처리를 해준다는 말에 따라 기존채무관계 역시 해결해줄 것으로 신뢰했고 관청공사이기 때문에 돈 떼어 먹힌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현재까지 채권을 받지 못했다”며 “전남도교육청 등 관리감독 기관은 무엇을 관리했느냐. N토건은 정상채권을 책임지고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도급 관계와 산재처리결과에 대한 취재기자의 질문에 공사현장 관계자는 “불편한 것을 물어보는 저의가 무엇이냐? 필요한 것만 물어보라. 한 곳을 옹호하는 듯한 질문은 심하지 않느냐”며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과 답변을 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에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변 정리는 개교 이전에 가능하고 필수시설은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하려고 준비 중이다”라며 “N토건의 불법하도급과 채권단이 주장하는 채무불이행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며 불법하도급이 발견되면 관계법령에 의거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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