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무관급 해외주재관 수사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05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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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있던 인사한테서 수천만원대 뇌물 받았다" 의혹
경무관급인 경찰 해외주재관이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A 주재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A 주재관은 총경 시절 친분이 있던 인사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 주재관이 수차례에 걸쳐 소액을 일부는 뭉칫돈으로 받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사건 청탁 등 대가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 주재관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해달라고 외교통상부에 최근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고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며 "A 주재관이 한국에 도착하는대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심할 이유 없이 (의혹이)사실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그거 고심하면 아래 직원이 10만~20만원 때문에 파면당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금품, 인권, 인사정의 실현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쌓으려 했는데 찬물을 끼얹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고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

그는 "양아치같은 사람들 만나지 말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술 사주고 밥 사주고 용돈준다고 어울리다보니 창피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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