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경찰 출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3-01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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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권선거' 의혹 조사..."박주선 지지발언 안했다"

'관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지난 달 29일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광주 동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5시간 이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30분께 귀가했다.

장시간 조사에 지친 표정으로 진술녹화실을 나선 유 구청장은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진술했다. 그러나(관권선거 혐의는) 부인했다"고 답했다.

또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를 일으켜 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대기중이던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월19일 오후 전남 화순의 모 식당에서 산하 13명의 동장과 모임을 갖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박주선 예비후보의 지지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 구청장을 상대로 동장 모임의 성격과 지지 발언 여부, 박 예비후보가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구청장은 "현역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동장 모임에 참석한 것은 당연한 일이며 지지 발언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구청장의 소환에 앞서 식사 자리에 참석한 동장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일부 불법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 구청장과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된 박 의원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유 구청장은 지난 달 26일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발생한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불법 대리등록에 개입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자치센터 부설 도서관장인 조모(65·전 계림1동장)씨는 당시 선관위가 현장에 들이닥치자 건물 5층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졌으며 현장에서는 행정기관용 주민등록 세대 명부와 불법 사조직 운영자금이 담긴 통장, 통장협의회 사업 내역 등이 발견됐다.

한편 광주지검 공안부는 이날 선관위 단속 당시 숨진 조씨와 함께 있었던 계림1동 통장 백모(57)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씨는 경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통장 신분으로 불법적인 사조직에 가담해 경선인단 모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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