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고발 '각하'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2-02-06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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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주에 조 모 국회의장 정책수석 추가소환 검토
[시민일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현직 의원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세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거액을 제공했다는 고발장과 관련, 이 사건을 각하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인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성명불상자인 점을 고려,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의거해 각하처리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굉장히 정치적인 부분이라 이름을 안 밝히고 고발장을 내면 우리가 그 사람 의도를 모르고 휘말릴 수도 있다"며 "일반적인 사건도 고발인이 성명불상자일 경우에는 고발의 취지를 확인할 수 없어 각하하게끔 돼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는 "18대 총선 직전 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A씨가 비례대표 상위순번을 받기 위해 실세 의원에게 12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무기명으로 접수됐다.
한편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르면 이번 주 초 박희태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인 조모(51)씨에 대한 세 번째 소환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선거캠프의 재정지출 내역과 돈 봉투 자금 출처와 관리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조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추가로 소환할 계획이다.
조씨는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선거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하며 선거자금의 전반적인 조성과 관리 등을 맡았다. 지난 20여년 동안 박 의장을 보좌하며 '집사', '금고지기' 등으로 불린 핵심 인물이다.
특히 고승덕 의원실에 전달한 현금 300만원과 안모(54·구속기소) 당협위원장이 서울 지역 구의원 5명에게 건넨 2000만원이 든 돈 봉투의 자금관리에 조씨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병욱(60) 라미드 그룹 회장으로부터 유입된 수천만원의 자금성격에 대해선 변호사 수임료인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문 회장을 추가로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지낸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여부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당초 돈 봉투 전달자로 지목한 김 모(50·민주통합당 부천 원미갑 총선 예비후보)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후,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측에 중앙위원 명부 제출을 계속 재촉할 계획이다.
이날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째인 검찰은 지난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안 위원장 외에는 조만간 사법처리할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졌지만 선거철인 3월 이전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말 힘든 한 달이었다. (수사가)순조로운 항해는 아니다"라며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쉽게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달 안에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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