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향력 행사한 바가 없다"
청와대가 경찰 수뇌부에 압력을 행사해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이전 한나라당 관계자들와 해커들간 금전거래 상황을 언론에 발표하지 않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17일 '한겨레21'은 사정 당국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12월 초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27·구속)씨 검거 직후부터 경찰 최고 수뇌부와 청와대가 교감을 나눈 뒤 경찰 수사결과 발표 문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매체에 "그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범행이 비롯된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 그리고 디도스 공격을 둘러싼 돈거래 내역 두 가지를 공개하지 않기로 미리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2월1일 경찰 최고위급 간부에게 ‘손발이 맞지 않아 못 해먹겠다’라는 전화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치안비서관으로부터 걸려오면서부터 본격적인 조율이 시작됐다"며 "청와대와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씨의 신원이 한나라당 의원 비서로 언론에 공개돼 당시 청와대는 패닉에 빠졌으며 이어질 경찰의 돌발행동을 우려해 비서관급에서 수석급으로 핫라인을 격상했다"고 청와대 개입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겨레21'은 그러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돈거래를 비롯한 모든 사실을 공개하자는 수사 실무진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러나 실무진도 상부의 의지를 거스를 수 없었다"고 경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어 "디도스 수사와 관련한 청와대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한 해당언론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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