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차관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2-1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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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그룹 일본현지법인 간부 권 모씨와 대질벌여
SLS그룹 관계자한테서 수백만원대 술접대를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박영준(51)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4일 출두, 11시간 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2시50분께 귀가했다.
이국철(48·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의 정권 실세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14일 오후 3시50분께 출두한 박 전 차관을 상대로 2009년 5월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 권모(48)씨와 술자리를 가진 경위와 향응 수수 여부, SLS그룹 구명로비를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당시 박 전 차관을 접대하고 400만∼500만원 상당의 술값을 계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권씨와 대질조사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전날 오후 3시 박 전 차장에 앞서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은 "당시 2차 술자리까지 참석했으며, 술값은 지인이 계산했다는"는 등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도 당시 박 전 차관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유지, 엇갈린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5월 일본으로 출장을 갔을 때 이 회장의 지시를 받은 권씨를 통해 400만∼5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일본 접대 사실은 물론, SLS그룹이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을 당시 권씨가 당시 박 전 차장에 이메일을 보내 구명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박 전 차장은 당시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와 동석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값은 지인이 계산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한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왕차관'으로 불린 박 전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선거 등에 출마할 때 캠프에 합류, 신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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