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자라봉고분서 '제사목기' 원형 출토

김혜란 / / 기사승인 : 2011-12-14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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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초 원통형 토기등 100여점 발굴… 국내 최초
[시민일보]전남 영암군이 추진 중인 영암 태간리 자라봉고분 주구(周溝)에 대한 막바지 조사과정에서 기원 후 6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100여점의 원통형토기와 함께 제사목기가 완전한 상태로 출토됐다.
이같은 출토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다.
제사목기 가운데에는 소위 개형 분주목기(木製埴輪)로 알려진 제사목기가 완형으로 출토됐다.
이와 함께 길이가 520cm에 이르는 장대형의 깃대 형 목기 2점이 세트로 출토됐다.
이 유물은 이제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최초의 제사 관련 목기다.
더불어 2점이 세트를 이룬 채 출토된 양날 형 목기도 출토된 예가 없는 최초의 목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제사목기는 단순히 고분 주구(周溝)에 폐기된 것이 아니라 내부에 설치된 목조구조물에 의도적으로 공헌(貢獻)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구 내부에서 확인된 목조구조물은 말목을 세우고, 그 사이로 걸침 목을 놓은 시설로서 이 역시 고분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제사목기 출토 내용은 한국에 13개 정도만이 확인된 전방후원분 축조와 관련하여 진행되었던 장제(葬制)의 일면을 읽을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최고(最高)라 평가할 수 있다.
전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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