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아일랜드' 사업 가시밭길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1-12-08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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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先 부지매입 後 민자유치'안 가결, 타당성 미흡ㆍ절차상 하자 논란 등 난항 불가피
[시민일보]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사파리 아일랜드'(옛 동물의 섬)가 민자유치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
그러나 타당성 논란에 이어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주장마저 제기되면서 사업 추진에 적잖은 난항을 예고했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행정환경위원회는 전날 전남도가 제출한 사파리 아일랜드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관한 건을 논란 끝에 통과시켰다.
이 안건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업예산을 지방의회에서 의결하기 전에 공유재산 취득과 처분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의회 의결을 얻어야 한다'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른 것으로 사업 명칭을 '동물의 섬'에서 '사파리 아일랜드'로 바꾸고 사업시행자를 전남지사에서 민자사업자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파리 아일랜드는 영광·신안 일대 다이아몬드 제도를 중심으로 한 섬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전남도는 1000억원대 지방비를 직접 투입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수정, 민자 유치로 방향을 틀고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일대 376필지(100만3688㎡)를 85억원에 우선 매입한 다음 이후 민간사업자에게 적정가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사파리(79만7000㎡)와 키즈 프렌들리시설(9만9000㎡), 테마숙박 시설(6만7100㎡) 등에 투입될 민자 814억원을 비롯, 도로개설 등을 위한 지방비 297억원, 광역지역발전특별예산 213억원 등 모두 1324억원 규모다.
그러나 해당 사업의 경우 2005년 '갤럭시 아일랜즈계획'의 선도사업으로 발표된 이후 타당성과 사업성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질 않은데다 지난해 한차례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삭제됐음에도, 명칭과 주체만 바꿔 또 다시 강행하는 것이어서 반대 여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민간투자자가 오더라도 준비된 부지가 없으면 유치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게 도의 입장이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거세다.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정환대(곡성·민주) 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F1만 보더라도 호텔, 숙박, 펜션 하나 유치하는 것도 어려운데 무려 800억원이 넘는 민자를 어떤 방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냐"며 "6년째 제자리 걸음인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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