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시의회앞 주차장은 의원전용?

김혜란 / / 기사승인 : 2011-11-23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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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민원인주차 차단
[시민일보]전남 목포시의회(의장 배종범) 직원들이 시의원들을 위한 특별 주차장을 의회청사 입구에 별도로 설치하고 있어 목포시민과 민원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주민을 최우선으로 섬긴다며 의원직에 오른 사람들에게 의회 사무처가 전용 주차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시의원들을 특별대우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목포시의회 295회 제2차 정례회가 시작되는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께 목포시의회동 건물 앞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는 목포시의회 22명 의원의 간담회 시간이 다가오자 시의회 사무처는 의회건물 주변 주차공간에 대해 민원인의 차량 주차를 차단했다.
더욱이 귀에 레시바를 꽂은채 경호요원이나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의회청사 주변 주차시설을 20개 이상 가로막고서 일반 차량의 주차를 엄격히 통제하는 고압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의회동 건물 옆 통로 주차장은 아예 입구에서부터 가로막고 있어서 일반인의 진입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안전봉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의회 관계자로 보인는 공직자들은 “의회 회기중에는 의원들을 위해 언제나 주차면을 확보해 두었다”면서 “매일 아침 청사 건물 앞 주차공간에 직원을 배치하고 일반인이나 민원인들은 다른 쪽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한지 수년째 됐다”고 주차통제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 순간 모 의원의 출근차량이 도착하자 안전봉을 뒷자리로 치우고는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함까지 베푼 뒤 곧바로 따라오는 일반인 차량은 지나쳐가도록 수신호를 해댔다.
안전봉으로 가로막고 있던 사람들은 시의회 사무처 청원경찰로 파악됐고 이 직원들은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신분을 확인할 수도 없었다.
의회청사 앞에 버젓이 비어있는 민원인 주차장에서 쫓겨난 일반시민들은 멀찌감치 주차한 뒤 민원실로 걸어 들어오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었다.
시의회를 방문한 시민A(50. 남교동)은 "여기 저기 빈자리가 여러 자리 있길래 그쪽에 차를 대려고 갔더니 의원나리 전용 주차장인가, 아예 차를 못 대게 하더라구요. 아침부터 기분이 팍 상 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민원인 H모(36. 하당동)은 “시청직원들이 의원들에게 과잉 충성하는가 몰라도 주차장을 가로막는 것은 상식이하의 짓거리다”면서 “의원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인들의 주차를 막는 것은 70~80년대 정치의식 아닌가”하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요청하지 않았다 해도 안전봉으로 막아놓고 주차장을 확보해주는 '특별 서비스'를 은근히 누리는 ‘시의원들의 작태’가 진정 시민들을 대변하는 의결기관인 매우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에 목포시의회 관계자는 "회기가 시작되면서 정례회와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10시에 간담회가 있어 직원들이 의원들의 차량주차면을 확보한 듯하다”면서 “심정을 이해해주고 널리 양해하길 바란다”고 궁색한 답변을 했다.
목포시의회 2011년도 2차 정례회는 18일부터 다음달 21일 까지 34일 간으로 예정돼 있다.
전남=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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