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 번식지인 전남 신안 칠발도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7일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문화재청, 국립공원,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목포해양항만청, 목포해경 등 기관 및 단체 30여명으로 구성된 '신안 칠팔도 바닷새 번식지 복원협의회'는 이날 칠발도 바닷새 번식지 현장방문, 쇠무릎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쇠무릎 열매는 포과 형태로, 가을에 열매가 여물기 시작하면 갈고리 모양으로 바다제비 날개가 쉽게 걸린다. 따라서 이날 작업은 쇠무릎의 열매가 여물기 전에 제거해 바다제비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복원협의체는 앞으로 칠팔도 바닷새 번식지 현황을 공유하고, 복원실행에 따른 협력사항, 세부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발도는 신안군 비금도에서 서북쪽 10km 해상에 위치하며 지난 1905년 세워진 등대가 있으며, 점차 줄어드는 희귀한 바닷새의 보금자리다.
특히 바다제비가 1만여 쌍, 바다쇠오리 수 백여 쌍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 매, 칼새 등이 번식하는 중요지역으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201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협의체 구성은 이같은 다양한 기관에서 보호노력에도 불구, 효과적인 보호관리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9년 신안군과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쇠무릎 등 바닷새 위협식물이 서식지를 줄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작용해 2009년 400여 마리의 바다제비가 쇠무릎에 걸린 것을 확인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했며 이번 협의체 구성은 복원 대책을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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