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전남 강진지역에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평균 162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진읍 213mm, 작천면 203mm, 병영면 195mm 등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 침수와 제방붕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이번 폭우로 인한 농경지 등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현재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즉시 전 공무원의 1/2 비상근무체제에 돌입에 나섰다.
또한 민관군도 이번 장마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해예방 및 복구에 나서며 현재 피해발생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폭우로 지난 10일, 강진읍 춘전리 보전마을에 위치한 춘전천 상류의 일부 제방이 약 20m 무너져 인근 농경지 약 200여 평이 토사로 매몰 돼 고, 앞서 9일에는 바닷물 만조로 강진읍 목리, 남포 농경지가 침수될 것을 예상돼 한국수자원공사서남권관리단과 협의를 통해 장흥댐 방류량을 조절 요청, 3.4톤(초당) 에서 1.5톤(초당)으로 방류량을 감소시켜 수위상승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침수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김명채 성전면장은 당산마을 한상남씨 주택 담장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여 성전파출소, 의용소방대, 주민 등 20여명이 합동으로 소방차 1대, 굴삭기 1대를 동원하여 담장을 미리 철거함으로써 인접 주택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도 보여주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외도 병영면 발천마을 이장 장수명(53세)은 비가 오면 상시 수해지역에 인접된 농가 주민 8명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키며 인명피해를 줄여 나갔다.
또, 강진경찰서 협조를 통해 강진읍 목리 ~ 남포 교차로 부근에서 토사가 도로에 유출됐지만 신속한 처리로 주민 교통 통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박서진 강진군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현재까지 이번 응급복구에 동원된 인력은 공무원, 군인, 주민 등 300여명, 장비는 굴삭기 10대, 소방차 3대로 앞으로도 복구상황이 필요하다면 민관군과 지속적인 유기적 체제를 갖고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주홍 군수는 지난 9일 밤 9시 20분경 재해 관련 실팀장과 긴급회의를 갖고, 마을에서 연로하거나 홀로사시는 어르신이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우선 확인하고, 침수피해지역을 꼼꼼하게 파악토록 지시했다.
이번 계기로 상습적 피해지역을 조사하여 미리미리 방지하는 대책을 강구하자고 제시했다. 또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강진읍과 칠량면 등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와 마을 하천 등을 둘러보며 주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피해상황과 복구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어 11일에는 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주민 불편 최소화에 박차를 가했다.
전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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