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 글로벌화 '속빈강정'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29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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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00만원뿐··· 농민들 "실질적 시장개척 절실"
[시민일보] 정종해 전남 보성군수가 국내 최대의 녹차주산지로 알려진 보성군이 녹차수도를 천명하며 세계시장을 겨냥해 판로개척에 나서 대한민국 차문화 대상을 받은 것에 반해 해외 판로 실적이 미비(?)해 재배농가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5월 제6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에서 국내외 차문화 차 관련 단체 인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차문화대상자(차 산업분야)로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녹차수도로 보성군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군수 품질인증제 시행과 보성녹차 명문화를 통해 한국 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공로에서다.
특히 보성군이 보성녹차의 명품화를 위해 EU, USDA, JASS 국제 유기인증 획득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인 결과 한국 녹차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함께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보성군이 녹차 세계화에 성공하고 다양한 녹차 제품이 군에 의해 개발되면서 단체장이 상을 받는 것에 반해 입 녹차의 판로가 막히고 가공제품의 소비가 줄면서 정작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하거나 생산비도 못 미치는 가격에 눈물을 머금고 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농민들은 군이 지난해 보성녹차 해외시장이 개척되면서 농가들이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며 언론에 대대적 홍보를 했으나 치적을 부풀리기 위한 전시행정이라는 주장이다.
실례로 군이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녹차 수출길을 열어 농가들의 수익증대와 안정적 판로를 개척했다는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 4월 6일과 6월 13일 2회에서 보성농협에서 미국 한인회에 티벡 400여만원 상당 규모를 수출한 것이 고작이다.

이는 그나마 군의 홍보와는 달리 수출실적이 전무한 유럽시장보다는 나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역 농가들은 “더 이상 실정을 왜곡하는 거짓 홍보에 공무원들이 나서 열을 올리기 보다는 군 차원에서 지역 특산품인 보성녹차의 실질적인 시장개척에 앞장서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성=안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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