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멸종위기 '붉은 찔레꽃' 만개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6-2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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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화원 손광길씨가 5년간 증식 성공해 20m 울타리 조성
[시민일보]6월이면 남쪽지방 들녘에 피는 흔하디 흔한 토종 ‘붉은 찔레꽃’, 하지만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멸종에 가까운 야생화가 됐다.
그런데 붉은 찔레꽃이 전남 해남의 야생화 화원에서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우리가요에 등장할 정도로 흔한 이 꽃이 해남군 삼산면 땅끝야생화 화원의 손광길씨가 5년여 전 해남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 이를 옮겨 심어 지금은 20여m 울타리를 이룰 정도로 증식에 성공했다.
붉은 찔레는 흰 찔레가 지고 난후 6월초부터 꽃을 피기 시작해 한 달 여 간 2~3cm 크기의 진분홍의 화려한 꽃이 피고지기를 반복한다. 또 키가 2m까지 자라고 수형조절이 쉬워 울타리 등으로 조성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시중에는 일본산 붉은 찔레가 토종으로 둔갑해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로 꼽히고 있다.
손광길씨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붉은 찔레를 어렵게 증식해 내면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동호인들이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며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삽식용 줄기도 분양하는 등 토종 야생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해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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