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9개 시ㆍ군 주민 5000여명 항의 집회
[시민일보] 서남권 주민들은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구간 기존노선을 개량하여 고속화 철도로 검토?추진하겠다는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9개 시군 지역 주민들은 ‘호남고속철도 건설 촉구 대책협의회’를 발족시키고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구간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신설 노선으로 건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목포역 광장에서 지역주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 대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단기적 경제성과 사업 추진 편리성에만 치중한 근시안적인 정부정책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고 호남 차별의 상징이었던 호남선 철도 복선화에 36년이나 걸렸던 점을 상기하면서 지역갈등과 호남차별 정책을 멈춰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목표가 전국 주요 거점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여 하나의 도시권으로의 통합임에도 유독 광주~목포 구간만 고속 철도 신설이 아닌 기존선을 개량한다는 것은 상위 개념과 상치된 정부 철도정책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즉시 수정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만약 호남고속철도를 현재의 경제성과 사업추진 용이성에만 치중하고 광주~목포 구간의 기존철로를 개량한다면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전락하고 우리나라 철도역사에 크나 큰 오점을 남길 것이며 국민과의 약속과 자신의 신념을 수시로 뒤집어버린 신뢰할 수 없는 정권으로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책협의회는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과 2009. 12월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정부정책을 신뢰하겠느냐며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구간의 신설노선 건설계획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국토해양부 항의방문 등 대응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서 ‘현재의 관점에서만 경제성을 따진다면 호남고속철도는 오늘 착공할 수 없었을 것이고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오늘의 현재 경제성은 떨어지더라도 꼭 필요한 인프라라면 그것은 국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목포=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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