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소통 가교' 역할 톡톡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4-1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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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수화봉사단체 '열 손가락회' 화제

[시민일보] 지난해 10명으로 구성한 ‘열 손가락 회’(회장 김선미)는 농아 인들과 수화 통역으로 세상을 알리는데 앞장서며 그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농아 인들의 요청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든든한 해남의 지킴이들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농아인 관련 행사 및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수화안내, 수화공연과 같은 자원봉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농아인과 수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해남군만 해도 830여명 정도의 농아 인이 있지만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인원은 100여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교류가 미미한 실정이다”며 “농아 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열손가락회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 다”고 전했다.

한편 군 문화관광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농아인 관광객의 안내를 맡았던 경험 이후 수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특히 회원들이 수화를 배우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장애인 복지관, 병원 등에 근무 중 업무상 농아 인들과 접하는 경우가 많았던 회원, 어머니가 후천성 농아인인 회원, 그리고 평소 열심히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수화에 도전한 회원 등 구성원의 직업도 다양하다.

회원의 한명이기도 한 해남군 수화통역센터 박복실(40세)씨가 지도를 맡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금은 회원들 모두 수화로 일상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중급수준에 올라섰다.

올 연말에는 농아 인에 대한 저변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수화공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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