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세계적인 항공투자 컨설팅 회사인 시버리 그룹의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전남 무안군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안군은 최근 ㈜한중미래도시 회의실에서 서삼석 군수와 미국 시버리 그룹 데이비드 터벌 회장, 마이리스 졸러스 사장, AAT 제임스 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부품 및 해체회사 합작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버리 그룹의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6개월 간에 걸친 무안국제공항과 한중산업단지 인근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 기반한 것이다.
시버리 그룹이 발표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은 동북아 허브에 위치해 철도와 육로, 항공 등 교통뿐만 아니라 인적, 첨단산업 인프라가 좋아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전체 산업 규모의 10% 이하에 불과하고 노동집약형으로 저 부가가치 산업에 머물러 있는 한국의 항공산업을 무안에 집중시킬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버리 그룹은 한국의 항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의 글로벌 항공기업과 합작을 통한 유치가 가장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주문했다.
외국의 유명 항공기업들이 최첨단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유치가 사업의 성공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통신, IT기술을 융합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는 국가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시버리 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시버리 그룹은 용역 과정에서 이미 외국의 글로벌 항공기업 600여개 업체를 선별해 국내의 여건에 가장 적합하고 매출액 규모 1억달러 이상의 120개 업체를 엄선해 무안 항공산업 클러스터의 참여를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버리 그룹 관계자는 "6개월 이내에 해당 업체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방문을 통해 입지여건을 점검하고 올 연말부터는 실제로 입주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질적인 입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룹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안보다 인프라가 열악한 모로코와 멕시코, 동유럽 등의 항공 클러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시버리 그룹이 이 날 무안 방문에 투자 유치를 지원할 금융 전문가 이안 마린 부사장가 동행해 투자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시버리 그룹의 용역 결과 발표와 협약은 지난 1월5일 전남도청에서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사업 진행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버리 그룹과 AAT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공기정비센터(MRO) 사업은 무안의 항공 클러스터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황승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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