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진정국면… 종식절차 돌입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2-21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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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ㆍ장흥ㆍ여수 등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해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전남지역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는 등 전남 AI가 종식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구제역은 여전히 청정지대로 남아있긴 하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축제가 취소되는 등 여파가 만만찮다.
전남도는 21일 "AI 발생지 6곳 가운데 단 한 차례씩 발생한 화순, 장흥, 여수지역 닭· 오리 농장에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최대 발생지역인 영암과 나주지역도 이번주중 혈청검사 결과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철새들이 봄철까지 월동한다는 점을 들어 완전종식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지난달 25일 이후 AI가 진정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발생지 주변 농가를 중심으로 마무리 일제 검사에 나섰다.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3개 지역에서는 매몰처분 농장은 별도의 분변검사와 3주간의 입식시험 후 정밀검사를 거쳐 재입식이 가능하고 AI 발생농장 반경 500m이내 오염지역은 발생농장 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재입식이 허용된다. 위험·경계지역으로 분류된 500m~10㎞ 농가는 이동제한 해제절차 후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재입식에 들어갈 수 있다.
AI는 올 들어 영암, 나주 등 6개 시·군에서 21건을 비롯, 전국 5개 시·도에서 모두 43건이 발생했고 지난달 25일 이후로는 추가 발생이 없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구제역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발생이 끊이질 않으면서 축제 취소 등 우려했던 유탄을 맞고 있다.
광양시와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갖고 "구제역이 국가적 비상사태로까지 번진 상황이어서 축제를 여는게 어렵다."고 판단,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국제행사에 걸맞게 일본 야카마야현과 중국 난징, 선진시 관계자를 초청해 갖기로 한 '국제매실심포지엄'과 11개국 외교관 가족초청 행사, 러시아 예술단 공연도 덩달아 취소됐다. 광양매화축제가 취소된 것은 신종플루가 대유행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다.
문제는 확산여부로 전남도는 광양매화축제에 이어 구례 산수유축제 등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지역 소득 13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에서는 3월에만 광양 약수제(5일)를 시작으로 장성 백양고로쇠축제(12-13일), 구례 산수유축제(19-21일), 광양 매화축제(12-2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19-21일), 해남 땅끝 매화축제(3월말) 등이 예정돼 있다.
더욱이 한동안 잠잠했던 구제역이 지난 19일 경북 청도와 충남 태안에서 또 다시 발생하자 다른 축제로도 취소 사태가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 관광문화국 관계자는 "구제역과 AI가 종식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어서 구제역과 AI 종식 후 정부 차원의 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한 대안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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