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실적발표)’에 돌입한다. KB금융지주를 제외한 주요 은행들이 모두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8일, KB금융·우리·하나금융지주가 10일에 각각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지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신한사태로 인한 경영공백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시스템 덕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127.6% 증가한 5831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2조6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1조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약 1조3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1조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기업 여신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면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적은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을 1000억원에 못 미치는 94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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