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전년보다 크게 늘면서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12개월째 하락해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에 비해 16.7% 증가했다.
이는 2000년 16.9%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2008년에 전년대비 3.4% 성장했으나 2009년에는 0.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차운송장비(-7.2%), 담배(-3.4%), 가죽신발(-3.5%)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30.3%), 기계장비(41.1%), 자동차(27.4%), 1차금속(20.0%)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이용도를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8%로 전년에 비해 7.2%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정상수준인 80을 상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980년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의 진척상황을 알려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건설수주는 건축공사 발주부진과 토목공사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9.7% 감소했다. 이는 1998년 42.6%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8% 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2.8% 늘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금융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1%, 전월대비 1.3%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부진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 증가로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기저효과가 줄면서 1.2%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로 4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2009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이 전월보다 확대되고 부진했던 설비·건설투자가 개선되는 등 실물경기가 일시 조정 후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1월에는 구제역과 한파 등으로 내수 회복에 제약이 될 수 있어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월 경기동행지수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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