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년만에 2만달러 복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13 17:00: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韓銀, 올해 실질 GDP 전년대비 6.1% 성장 전망
전문가들 “수치상 변화… 삶의질 높아진건 아냐”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로 복귀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목 1인당 국민소득(GNI) 증가율은 8.8%, 원·달러 기준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1160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올해 명목 GNI는 1조23억달러가 되며, 이를 통계청 추계 인구 4887만명으로 나눌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은 2만510달러에 이르게 된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2007년 2만1700달러 이후 3년 만이다.

내년에도 GDP 성장률이 높아지고 환율이 하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내년 실질 GDP 증가율을 4.5%로 전망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중 평균 1060~11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돌파는 수치상의 변화일뿐 실질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돌파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이 반영됐다기 보다는 상당 부분 환율의 영향이 크다”며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치가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다시 국민소득이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기를 극복한 데 따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2만달러 돌파는) 수치상의 변화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조속히 3만달러에 진입하면 명실상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