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에 태블릿PC 전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이 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출시키로 한데 이어 KT도 이르면 20일께 아이패드를 공식 판매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LG U+)도 연내 갤럭시탭 출시계획을 밝히면서 태블릿PC 경쟁에 가세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국내 통신시장에는 ‘갤럭시S 대 아이폰’ 경쟁과 함께 ‘갤럭시탭 대 아이패드’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휴대성 및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갤럭시탭이, 디스플레이 해상도나 콘텐츠 활용도 측면에서는 아이패드가 앞선다는 평가가 주류다.
우선 휴대성 측면에서는 갤럭시탭이 우월하다.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휴대성을 강조했다. 11.98㎜ 두께에 무게는 380g. 반면 아이패드의 경우 9.7인치에 두께 13.4㎜, 무게는 680~730g에 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애플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콘테츠를 꼽을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3만개를 넘어섰고, 25만개 넘는 아이폰용 앱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배터리 용량에서는 아이패드가 갤럭시탭을 앞선다.
아이패드의 해상도는 1024x768인 반면, 갤럭시 탭의 해상도는 1024x600이다. 또 배터리의 용량도 아이패드(6000mAh)가 갤럭시탭(4000mAh)을 앞선다.
반면 전반적인 멀티미디어 기능에서는 갤럭시탭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아이패드에서는 일부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파일 변환작업을 따로 해야 하나, 갤럭시탭은 멀티코덱을 지원해 그럴 필요가 없다.
■출시가격 83만~110만원대
아직까지 SK텔레콤과 KT 모두 출시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모델별로 83만6000~110만원, 갤럭시탭은 90만원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인터넷 중심으로 퍼진 KT의 요금제를 보면, 4만2500원짜리 요금제에 3년 약정하면 아이패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 3G의 출고가는 각각 83만6000원(16GB), 96만8000원(32GB), 110만원(64GB)으로, 지원되는 보조금은 모두 12만3200원으로 동일하다. 여기에 요금제와 약정기간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진다.
반면 갤럭시탭은 요금제 가입조건에 따라 최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55(5만5000원)’에 2년 약정하면, 단말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예상된다. 월 2만9900원짜리 데이터전용 ‘T로그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존 스마트폰 요금에 추가로 매월 3000원을 내는 OPMD(원퍼슨멀티디바이스) 요금제인 ‘T데이터 셰어링’에 가입하는 방식으로도 갤럭시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올인원55’ 가입자는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되지만, 보조금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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