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홍삼드링크제에 이물질 섞여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05 15:25: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복용한 소비자 복통 일으켜 탈진…병마개선 원인 모를 곰팡이 발견 [시민일보] 81년의 전통을 지닌 한 유명식품제약회사 제품인 홍삼드링크제(100㎖) 병마개에서 지난 9월 초 원인모를 곰팡이가 발견됐다.

한 병의 마개 뿐 만 아니라 구입한 3개 박스 30병 중 다량의 병에서 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이 드링크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월3일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k, j 모 씨 등 2명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 드링크제를 복용한 후 복통을 일으켜 심한 탈진으로 H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H병원 담당의사는 소견서에“감영성 및 상세불명 기원에 의한 위장염 및 대장염, 급성 출혈성 위염”이라고 밝혔다.

피해소비자의 제보로 이 회사 담당자는 지난 9월 초 급히 해남을 방문해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100㎖ 2박스20병인 문제의 병마개들을 직접 유관으로 확인했다.

그는 “생산도중 이물질이 혼입돼 그런 것 같다.”고 주장하며 “어떤 곰팡이 균인지 확인절차를 거쳐 통보해 주겠다.”고 말하고 문제의 병마개들을 수거해 상경했다.

뒤 이어 다시 해남을 방문한 담당자는 이들이 구입해 놓은 문제의 드링크제 10병 중 한 병에서 또 이물질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원인이 무엇인지 즉답을 피한 채 차일피일 피해당사자들을 외면하고 있자 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피해당사자들인 두 사람은 “국내굴지의 유명제약회사가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피해를 입히고도 아무런 결과도 알려주지 않은 것은 힘없는 약자가 제풀에 지쳐 잊기를 바라는 듯 한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기업가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 했다. 이들은 또 “타 식품회사의 사례를 보면 문제의 제품에 대해서 즉각적인 수거가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그런 도덕적 개념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 제약회사는 현재 시중에 41종의 드링크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문제의 홍삼드링크제는 유통기간이 2011년 6월11일까지 돼 있다.

이 제약회사 담당자는 현재 전국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삼드링크제는 “2009년 6월에 생산 한 것으로 2년의 유통기한으로 매월 평균 20~30만병이 생산·판매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담당자는 “시중에 유통된 홍삼드링크제는 단일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라고 밝히고 있어 당시간대에 출고된 드링크제에 대한 조사도 모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더 나아가 식품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국민들의 보건위생을 함부로 여기고 있는 회사에 대해 상응한 행정조치가 요구된다.

해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본사 담당 직원과 피해자가 병 마개를 확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