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소유주' 도곡동 땅 전표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26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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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前서울지방국세청국장이 항소심서 밝혀 안원구 "'MB실소유주' 도곡동땅 전표 봤다"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이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로 나와 있는 전표가 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형사4부(부장판사 김창석) 심리로 24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 전 국장은 지난해 12월 모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국세청 실무자 "도곡동 전표, 직원들 다 봤다"'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모두 맞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07년 포스코건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대구지방국세청 직원들이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명기된 전표를 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안 전 국장은 "지난해 1월 국세청 안모 감찰과장이 찾아와 당신은 전 정부 사람으로 분류돼 있다. 대통령 뒷조사한 사람이면 명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실소유 관계를 증명하는 문건을 장모 전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봤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당시 백용호 국세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문건의 존재 사실을 부인했다.

안 전 국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건설업체 등 세무조사 대상 기업들에게 압력을 넣어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G갤러리에서 30여억원의 미술품을 사도록 해 11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추징금 4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항소심 공판에서 1심 구형과 같이 징역 6년에 추징금 4억원을 구형했으며, 안 전 국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내달 8일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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