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최고 수혜품목 '자동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31 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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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페루와의 FTA 체결을 통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품목으로 자동차가 꼽혔다.

코트라(KOTRA)는 31일 한-페루 FTA체결에 따른 10대 수출유망품목으로 자동차, 자동차배터리, 중장비부품, TV, 세탁기·냉장고, 컴퓨터, 철강판,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제품, 농약 및 의약품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는 페루 시장에서 약 23%를 차지해 일본차에 이어 두번째로 점유율이 높다. 양국간 FTA가 발효될 경우 현재 9%에 달하는 관세는 상용차의 경우 즉시 철폐되고, 3000㏄ 미만 승용차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한국차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 7월말까지 1억97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던 자동차 수출비중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트라는 LCD TV 등 전자제품의 경우 고가 위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TV는 9%, 세탁기와 냉장고는 17%의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관세철폐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가전업체들이 멕시코, 브라질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수출확대 효과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수출하는 고가 가전제품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페루 건설시장에서 중장비부품, 철강판 등 건설 관련 품목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장비는 이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9%의 관세가 철폐되는 중장비부품과 철강판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동차용 배터리, 직물, 플라스틱제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의 수출이 확대되고, 자원운송 관련 가스파이
프라인 설치공사와 항구개발이 유망 분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종근 코트라 리마 KBC 센터장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루에서도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페루 FTA 체결은 우리 상품의 페루시장 진출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 9위의 교역대상국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6억4100만 달러 수출, 9억1900만 달러 수입, 무여수지는 2억7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페루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SK에너지, 대원수산 등 모두 2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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