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보니 광고보다 비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27 1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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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비교광고’에 롯데마트·홈플러스 강력 대응 이마트의 가격 비교 광고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제각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상품의 차별화로 고객에 다가선다는 반면, 홈플러스는 실제 구매를 통해 이마트 가격이 광고보다 비싸다는 것을 증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5일자 일간지 광고를 통해 ‘겨우 30개 품목, 생색내기 가격혁명보다 롯데마트 상품혁명을 기대하십시오!’라는 문구를 내걸고 상품 차별화로 고객에게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30개 품목’이란 이마트가 선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가리킨다.

상품혁명을 기치로 내건 롯데마트는 타이어와 국산 굴비, 참외 등을 본보기로 제시했다.

대형마트로는 최초로 타이어 판매에 나서 소형 타이어 1개를 장착비 포함, 4만4000원에 판다고 소개했으며 굴비 명산지인 영광과 추자도에서 직접 말린 굴비 20마리를 1만2800원에 판매한다는 것과 고객들이 선별기를 이용해 직접 맛있는 참외를 고를 수 있게끔 한 내용도 포함시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생필품 파격 할인 전품목으로 확대, 일년 내내 싸게 판다는 등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소비자의 판단력을 흐리는 행위에 동참하기보다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대응방안이 보다 더 강력하다.

지난 24일 이마트의 가격비교 광고가 나간 후 임직원 200여 명이 약 2500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전국 이마트 125개 점포에서 해당 30개 상품을 1개씩 구매한 후 영수증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신문광고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실제 광고보다 28.4%나 비쌌다고 27일 설명했다.

특히 오뚜기 딸기쨈(500g)은 이마트 수지점에서 광고에 공시된 2570원보다 무려 28.4%나 비싼 33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다른 119개 점포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시가보다 20.6%나 높은 3100원에 판매됐다.

홈플러스는 “이는 신문광고 상품가격이 지난 4주의 평균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마트 가격혁명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상시 할인’이 아닌 ‘일시적 프로모션’에 지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심 삼다수(2L)와 코카콜라(1.8L)는 각각 21개, 13개 점포에서 공시가 대비 6.6% 높은 가격에 판매됐으며, 삼양라면(5입), 남양유업 NEW임페리얼분유XO 1단계(800g) 등도 일부 점포에서 공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가격 편차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코카콜라(1.8L)는 강원도와 제주도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20.5%나 비싼 가격에 판매됐으며, 농심 삼다수(2L)는 전라도와 강원도에서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9.5% 비싸게 나타나는 등 총 16개 품목이 지역별로 차별대우를 받았다.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 안희만 전무는 “업계 선두기업인 이마트가 총 6만여 개에 달하는 판매 상품 중 고작 30개 품목만을 임의로 선정한 비상식적인 비교광고를 통해 당사 가격 이미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은 내용의 신문광고 게재는 모든 경쟁사의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비윤리적인 행위이며, 자사의 지속적인 물가안정 기여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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