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다 더 뜨거운 3DTV 경쟁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10 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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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일본서 3D LED TV 출시, 삼성등 국내외 빅4 업체 긴장 올해 TV 업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3D TV 분야에서 '한일전(韓日戰)'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왕년의 제국' 소니가 10일 일본에 자사의 3D TV 제품을 출시하면서다.

◇소니, 10일 일본에 3D LED TV 출시

10일 소니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자사의 셔터글래스 방식 3D LED TV 'LX 900' 시리즈 46인치, 40인치 제품과 'NX 800' 시리즈 46인치 제품을 일본 전역에 출시한다.

LX 900 시리즈는 3D 송신기와 3D 안경(2개)을 포함하며, NX 800 시리즈는 이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지난 3월 소니가 잠정 공개한 가격에 따르면, LX900 시리즈 46인치, 40인치 제품의 가격은 각각 35만 엔(약 480만 원) 전후, 29만 엔(약 400만 원) 전후다. 3D 안경은 1만2000엔(약 16만5000 원), 3D 송신기는 5000엔(약 8만7000 원) 수준이다. (9일 원엔환율 1371.65원 기준)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당시 공개된 것은 시장추정가격이며, 10일 최종 출시가격이 공개된다"며 "이미 공개된 수준의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되는 제품은 2D→3D 변환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고화질 풀HD 화질을 지원한다.

소니가 남아공월드컵을 목전에 둔 10일 3D TV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그 후광 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소니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남아공월드컵 3D 영상화 권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컵 경기중 최대 25개 경기를 자사의 소니의 3D 전문 카메라로 중계하게 된 것.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를 통해 3D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 역시 "3D로의 전환은 현재 진행중"이라며 "소니는 환상적인 3D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3D TV '한일전' 본격 전개

이에 따라 3D TV를 둘러싼 한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양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3D LED TV 제품을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소니가 다음달 중으로 국내에 3D TV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업체들과 일본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는 하드웨어에서,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는 방송장비와 콘텐츠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남아공월드컵을 지나며 있을 본격 전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업체들의 목표 역시 매우 공격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소위 3D TV '빅4' 업체들의 3D TV 판매량 목표치는 총 69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초 세웠던 목표치를 최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보는 시장조사기관들 역시 올해 전 세계 3D TV 시장을 420만 대 규모(아이서플라이)로 짚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1290만 대 규모로 예측하는 등 그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이견을 내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올해는 3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3D 기술은 TV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까지 파급되는 아주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관련업체들은 그 시장을 반드시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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