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65% “유럽 재정위기 반년이상 지속”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24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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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7곳 ""피해 우려""" 유럽발(發) 재정위기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지 수출기업 상당수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럽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4.7%는 ‘향후 1년 이상 지속될 것’, 31.0%는 ‘6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2~3개월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16.0%였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14.6%, ‘이미 위기는 넘긴 상황’이라는 응답은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위기 장기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의 17.7%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봤으며, 50.3%는 ‘다소간 피해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0개중 7개 기업에서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 환율, 주가 등 금융시장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우리 주요시장의 대유럽 수출비중도 높아 문제가 확산되면 미국, 중국 경제까지 위축될 수 있어 수출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려하는 피해유형으로는 ‘거래취소 및 수출감소‘가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환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부담‘(29.5%), ‘시장불안에 따른 사업계획 차질’(20.1%),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문제’(6.2%) 등의 순이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위기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에서 시작돼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 유럽지역 소비위축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기업차원에서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교해서는 기업들의 69.1%가 “리먼 사태보다는 영향이 적겠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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