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26兆 투자 ‘사상최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17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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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투자·인력 채용 더 늘려 글로벌 사업기회 선점해야” 화성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서 밝혀… 반도체 11조·LCD 5조 집중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1조 원, LCD 5조 원 등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8조 원을 포함해 총 26조 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26조 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기도 삼성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화성사업장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사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장 사장, 조수인 메모리담당 사장, 이상훈 사업지원팀장 사장, 윤주화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와 관련, “지금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영여건의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이러한 시기에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더 많이 뽑아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해야 그룹에도 성장의 기회가 오고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이건희 회장은 기공식 직전 사원 대표와 임직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처럼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글로벌 IT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IT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라인 투자 등을 통해 반도체 3000명, LCD 4000명 등 총 1만명 정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16라인) 건설과 30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캐파 증설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투자를 9조 원대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당초 5조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6라인은 화성캠퍼스의 17만평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완공까지 단계적으로 12조 원이 투자된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12인치 웨이퍼로 월 20만장 이상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은 지난 2005년 15라인 이후 5년 만이다.

LCD 분야에서는, 내년 이후 대형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2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8세대 LCD 신규라인(8-2 2단계)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개의 8세대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분야에는 총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탕정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단지에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1300*1500㎜) AMOLED 기판 기준 월 7만장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성=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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