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무역 부정적 영향 더 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19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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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동반상승땐 되레 가격 경쟁력 하락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과 수입 등 우리나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존재하는 등 양면성을 지니는 것으로 진단했다.

허인 KIEP 실장은 “중국 제품의 한국 내 가격경쟁력을 낮춰 수입 감소 요인이 되지만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의 대체 가능성이 높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농산물 수입가격 인상과 중간재 수입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위안화 절상과 함께 원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의 수출 부진의 영향과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용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등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대외 수출이 타격을 받는 경우 우리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우리 소비재 등 수출품이 중국 수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한중 무역수지 불균형이 심해질 경우 중국의 통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래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가 동반 상승하지 않을 경우 대중국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무역수지는 49억 달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원화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더 높아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증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국내의 수출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우리가 가격 경쟁을 하는 상품이 많지 않고 3% 정도의 절상으로는 수입대체가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도 없어 중국이 더 비싸졌다고 우리가 수출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업종별로 보면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과열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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