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4-08 15: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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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400만톤 규모…11월 고로 2호기 완공땐 800만톤 생산 "쇳물에서 자동차까지…세계 첫 자원순환형 사업구조 완성"

[시민일보] 현대제철은 8일 당진공장에서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고로제철소이자 세계 최초로 제철원료에서 제품생산까지 친환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녹색제철소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지 57년, 1973년 국내 첫 고로가 쇳물을 쏟아낸 지 37년 만에 한국 철강사에 민간기업 최초의 고로제철소 준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대제철은 연간 조강생산능력 400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상업생산 체제를 완성하고 올해 11월 고로 2호기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 2,000만톤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철강산업의 수급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생산하는 철근, H형강 등 건자재 중심의 일반 봉형강류에 철광석을 원료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 조선용 후판 등의 고급 판재류까지 더해져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종합철강회사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당진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설비와 소음과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됐다”며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 일관제철소는 400만톤 규모로 신규 건설한 고로 가운데 국내 최대 용량이며 2고로가 완공되면 연간 2,0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6조2,300억원을 투자해 17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환경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 건설’을 또 하나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해 왔다.

이를 위해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최적의 환경기술을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고 발생된 오염물질 또한 최적의 관리시스템으로 제거하는 사전 설계방법을 도입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철강원료를 밀폐식으로 관리해 일관제철소에서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 도입을 들 수 있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제철원료를 실내에 보관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특히 전세계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와 시멘트업계 등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녹색경영의 상징물로 등장한 이 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오폐수를 최적의 환경기술로 처리함으로써 원료 저장에서부터 제품 생산 후 폐기물질 처리까지 완벽한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했다.

또한 현대제철연구소 내에 환경에너지센터를 개설하고 다양한 대내외 환경에너지 기술 수요에 대응한 환경설비 최적화, 배출물질 최적처리기술, 부산물 자원화 확대, 에너지 회수 및 저감기술 개발 등 친환경 녹색제철소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1고로 건설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고로의 공사기간을 당초 계획대비 한 달 이상 단축시켜 오는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전체 설비 구성은 연산 400만톤 고로 2기의 가동을 전제로 건설됐기 때문에 800만톤 체제 구축이 완료되면 전체적인 설비의 효율성이 최적화 된다. 따라서 2고로의 완공을 앞당겨 빠르게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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