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어류 등 51개 품목으로 구성된 3월 신선식품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나 급등, 지난해 6월 10.6%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지난해 10월 6.9%에서 11월 4.4%로 떨어진 뒤 12월 5.8%, 올 1월 5.2%, 2월 8.4%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했다.
특히 배추와 파, 시금치, 감자 등 채소류의 증가폭이 컸다.
신선식품 물가 가운데 신선채소 가격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19.2%를 기록해 2009년 5월(22.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채소 물가가 서민가계를 압박하는 주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신선채소 가운데 배추가 지난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4.3%나 올라 전체 신선식품 51개 조사 품목 가운데 최고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파도 71.9%나 뛰어 오르면서 2008년 3월 134.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부추(54.9%), 시금치(45.6%), 감자(42.3%), 상추(25.6%), 오이 (22.5%), 호박(19.4%)도 신선채소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양파(-41.2%), 양배추(-12.5%), 버섯(-6.7%), 브로콜리(-1.0%) 등은 내림세였다.
신선어패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3% 올랐고, 갈치와 오징어가 각각 27.1% 22.9% 상승했다. 특히 오징어는 2005년 4월 23.4%를 기록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명태(20.9%)와 조개(12.9%), 가자미(12.5%), 꽁치(8.5%), 생선회(7.1%) 등도 올랐다. 그러나 고등어와 굴은 각각 -19.0%, -0.5%로 집계됐다.
한편 신선과실은 -3.5%로 2009년 11월(-4.8%)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배가 20.7%로 크게 올랐고 딸기도 9.0%, 사과 6.7%, 참외 3.0%로 3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조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기후여건 악화가 채소류 등의 출하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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