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89% “위기前 70%도 회복 못해”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29 19:41: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相議> 전국 512곳 대상 경기 회복수준 설문조사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경제가 ‘회복중이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지만, ‘회복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35.2%), ‘위기 후 회복되지 못했다’(15.2%), ‘경기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다’(4.9%) 등 다소 부정적인 대답도 55.3%로 집계됐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수준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의 ‘50% 미만’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이어 ‘50~70% 미만’(36.5%), ‘70~90% 미만’(9.6%), ‘90~100%’(1.6%)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88.8%가 현재 경제회복수준이 금융위기 이전의 70%도 안되다고 답변한 셈이다.

실제로 개별 기업의 경영사정을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55.7%로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대답도 29.7%에 달했다. ‘좋은 편이다’라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제품생산이나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할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절반(50.0%)을 차지했다. ‘늘었다’는 응답은 29.7%, ‘줄었다’는 20.3%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세계경제’(47.1%), ‘원자재가격’(17.4%), ‘환율’(12.5%) 등의 대외부분이 전체 응답자의 77.0%를 차지했다.

‘고용문제’(10.7%), ‘건설, 부동산’(7.2%), ‘가계부채’(5.1%) 등의 대내요인은 합쳐서 23.0%를 차지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당분간 경기 확장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5.8%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어 ‘출구전략 실시 등 정상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34.2%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기업들도 적지 않다”며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같은 국제금융불안 요인도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