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23개월만에 경영 복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24 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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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회장으로… “지금이 진짜 위기, 머뭇거릴 시간 없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2008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을 갖고 “삼성 사장단 협의회가 지난 2월 17, 24일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를 논의한 끝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 필요하다고 논의했다”며 “24일 회의 후 복귀 요청 건의문을 작성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이건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건희 회장은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이 무너진다. 삼성이 어찌 될 지 모른다. 10년 안에 삼성이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고 말했다고 이 부사장은 전했다.

한편 이인용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삼성전자에 회장실을 설치하고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업무지원실, 브랜드관리실, 윤리경영실로 확대개편하는 방안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경영 복귀를 최종적으로 결심한 것은 하루 전인 23일이었다고 한다. 이후 이를 이수빈 회장에게 전달했고, 이는 오늘 아침에서야 수요 사장단회의에 통보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전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셈이다. 그만큼 이건희 회장이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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