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2.0%로 13개월째 동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11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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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 “금리인상 공감대 형성… 시기는 의견 조율 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를 2.0%에서 동결했다.

이로써 13개월째 동결 상태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작년 2월에는 2.0%까지 낮춘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번 달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당분간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데는 아직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조치들이 끝난 뒤 민간부분의 힘으로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는 지를 살피고 있다”며 “작년 4분기에 비해 금년 1분기에 완만한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판단에 좀 더 확신을 갖기 위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2월 초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이 있었다”며 “이후 큰 위험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중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큰 폭(12.7%)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월중 수출은 333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수준(310억 달러)을 크게 상화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7%로 전월(3.1%)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다만 1월중 취업자수는 전달 3만 명 감소에서 2만5000명 감소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 총재는 “전체적으로 금융완화 기조를 보이겠지만 (금융완화) 정도는 적당한 시기에 점차 줄여 나갈 것”이라며 “통화정책 방향은 최소한 가까운 장래에 그런 선에서 공감대가 형상될 것이다”고 말해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 총채는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단지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의견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며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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